<<여러분은 혹시 author의 뜻을 아시나요?>>
네, author는 ‘작가, 글쓴이’입니다.
그럼 authority의 의미는 알고 계신가요?
맞습니다, authority는 ‘권위, 권한’입니다.
그런데 author는 ‘작가’인데,
왜 authority는 ‘권위’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철자가 비슷한 authentic은 무슨 뜻일까요?
<< 단어 공부하다가 영어를 포기합니다. >>
처음에는 열심히 써보면서 외워봅니다.
“author 작가, authority 권한, authentic 진짜의...”
하지만 무작정 외운 단어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나중에 authority를 다시 보면 머리가 멍해집니다.
‘공부한 기억은 나는데 뜻이 뭐였더라...?’
다시 단어장을 펼쳐서
이전에 필기한 내용을 복습해봅니다.
“author 작가, authority 권한, authentic 진짜의...”
이번엔 더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친구와 레스토랑에 갔더니
간판에 Authentic Italian food라고 써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대로 해석했는데
‘진짜의 이탈리아 음식’이라는 이상한 말로 번역됩니다.
사전을 펼쳐보니 authentic에는
‘믿을만한, 정확한, 정통의, 진품인’이라는
생소한 의미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하...무슨 뜻이 이렇게나 많아?'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네...’
달달 외워도 계속 까먹고,
몰랐던 뜻이 끊임없이 나오니
단어 공부가 보람이 없고 지겹기만 합니다.
이렇게 어느 순간 영어에 손을 땝니다.
나중에 다시 의욕이 생겨 영어 공부를 해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됩니다.
결국 단어 때문에 영어가 늘지 않는 것입니다.
<< 어원 학습법에 눈을 뜨다. >>
유럽인들이 영어를 쉽게 배우는 이유는
그들의 모국어와 영어가
어원이 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어원을 배우면,
영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우연히 영어의 역사를 알고 난 후
어원을 활용해 단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단어들이
어원을 중심으로 그물망처럼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 제 공부법은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
이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저는 어원 사전부터 찾아봅니다.
그리고 사전에 나온 단어의 어원, 역사,
어원이 같은 다른 단어들까지 한꺼번에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author를 익힐 때
어원이 같은 authority, auction, augment까지
함께 묶어서 이해하는 방법이죠.
이제 저에게 영어 단어는
암기가 아닌 이해의 대상입니다.
<< 이 책은 시험 대비용 서적이 아닙니다. >>
빠르게 수능, 토익 점수를 올려주는
수험용 서적이 아닌 점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어원 학습법의 원리를 깨닫게 된다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단어 공부법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작정 암기하고 금세 잊어버리는
소모적인 공부를 더는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