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주 차 강의를 통해 디자인 작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평소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부터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박시영 디자이너님께서 포토샵으로 작업의 큰 틀부터 과감하게 잡아가시는 과정을 보면서, 숙련된 디자이너 역시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하나의 포스터가 완성되기까지 수차례의 검토와 수정, 피드백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면서, 디자인은 단번에 정답을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판단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콘트라스트의 중요성입니다. 색상과 크기, 형태, 밀도 등의 차이가 시선을 끌어당기고 시각적 위계를 형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디자인의 조화와 통일감에 무게를 두는 편이었는데, 시각적인 임팩트를 위해서는 의도적인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큰 구조부터 자유롭게 시도한 뒤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싶습니다. 또한 조화로움 속에서도 과감한 대비를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디자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